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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영어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이준석 후보는 왜 비판하는가? 근본적 정리

by 제이제이드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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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학'이 정치권 일각에서 화제가 되고 있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이를 "괴짜 경제학"이라며 비판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호텔 경제학’의 개념에 대해 알아봐요

 

 

[목차]

‘호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1. 이재명 후보의 설명 요약
역사적·경제학적 맥락
2. 케인스주의(Keynesianism)
3. 통화주의(Monetarism) vs 재정주의(Fiscalism)
찬반 논의
찬성 입장 (케인스주의적 시각)
반대 입장 (통화주의적 비판)
결론: ‘호텔 경제학’은 무엇을 말하려는가?

 



🔍 ‘호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이재명 후보는 한 유세에서 이런 예시를 들었습니다:


“여행객이 호텔에 예약금 10만 원을 걸고 떠납니다.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식사,
치킨집 사장은 문방구에서 물품 구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 갚기.
결국 돈은 한 바퀴 돌아 호텔로 돌아옵니다.
나중에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도, 그 사이 경제가 한 바퀴 돌았죠.”

즉, 일시적으로 유입된 돈이 순환하면서 경제를 움직인다는 설명입니다.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면 10만 원은 빠져나가지만 그동안 돈이 한 바퀴 돌면서 경제에 생기가 돌았다는 비유.

이 사고실험은 일시적인 유입된 돈(수요)이 실제 경제 활동을 자극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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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경제학적 맥락


2. 케인스주의(Keynesianism)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대공황 이후 시장이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출(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정부가 일시적인 돈을 투입해도 그 돈이 소비 → 소득 →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가 활성화되는 승수 효과(multiplier effect)를 기대합니다.

 

3. 통화주의(Monetarism) vs 재정주의(Fiscalism)


1970년대 이후, 밀턴 프리드먼을 필두로 한 통화주의자들은 "재정 정책은 일시적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물가만 올린다"고 주장하며 정부 개입 최소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재정주의자들은 "사람들이 돈의 미래 회수를 예측하지 못하면(=합리적 기대가 없을 때), 일시적 지출도 실제로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때 종종 나오는 예가 바로 이런 ‘호텔식 유동성 모델’입니다.

 



⚖️ 찬반 논의

 

찬성 입장 (케인스주의적 시각)

 

순환이 멈춰 있는 상황(불황)에서는 정부나 외부 주체가 선순환의 첫 단추를 끼워주는 역할이 중요함.

돈이 한 번 돌기만 해도 승수효과로 인해 총수요가 늘고, 실업률 감소,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

특히 경기 침체기에는 사람들이 소비·투자를 꺼리므로, 일시적 수요라도 공급해줘야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된다고 봄.

 

❌ 반대 입장 (통화주의적 비판)


“그 돈은 결국 사라지는 예약금인데, 소비자들은 이걸 알고 있지 않나?” → 합리적 기대 가설(Rational Expectations Hypothesis)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책의 결과를 예측하고 대비함.

장기적으로는 국가 부채 증가, 자원 배분 왜곡, 인플레이션 유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

 

 

🧾 결론: ‘호텔 경제학’은 무엇을 말하려는가?


'호텔 경제학'은 단순한 순환 모델을 통해 정부 지출의 경기 부양 효과를 대중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이는 단기 경기 자극의 효과를 강조하는 케인스주의적 주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반면, 통화주의적 시각에서는 이러한 설명이 과장된 일시적 착시 효과라고 보며, 합리적 기대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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